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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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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앞당긴 미래, 교육하는 시대에서 학습하는 시대로

코로나19가 앞당긴 미래, 교육하는 시대에서 학습하는 시대로

과제분류이슈&진단

발행연도2020

보고서 번호제421호

저자오재호

원문
보도자료

코로나19가 미래 교육을 크게 앞당겼다. 1950년 문맹률 78%였던 우리나라는 교육의 의무를 헌법으로 정하고, 국민 계몽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2020년 현재 문해율 99%, 대학 진학률 70%, 성인 평생학습 참여율 40%를 넘어설 정도로 국민 수준이 크게 개선되었다. 초고학력 시대에 진입하면서 지금은 교육을 의무로 받아들이기에 무색해졌고, 제도권 교육을 통해 배우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오히려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학습할 권리가 보편적인 정당성을 갖는 기본적 인권으로 발전한 지금,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창궐하면서 제도권 교육과 학교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맞이하였다.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는 휴교 명령을 내렸고, 정부는 유래 없는 온라인 개학을 단행하였다. 비대면 수업을 전격적으로 시행하다보니 학생을 통제하거나 수업의 질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르는 한편, 감염병 사태가 불가피하게 교육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IT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선진국에 비해 기술혁신을 교육에 효과적으로 반영하지 못하였다. 교육 혁신을 위한 기술 여건이 무르익었음에도 여전히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머물러 있던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 이후 기술로 교육을 혁신하는 에듀테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온라인 개학을 계기로 교육을 혁신하려면 학교는 전통적인 교실에서 온라인과 지역사회로 학습을 위한 시공(時空)을 넓히는 한편, 교사는 학생이 원하는 것을 배우도록 돕는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 개별 학생 수준에 맞춰 학습을 제공하고 학습 성과에 대해 즉각적으로 피드백하는 지능형 개인교습체제(ITS)는 교육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감염병이 보편화하는 시대에 대응력을 갖춰 공교육 체질을 개선하고, 온라인 학습 여건을 갖추지 못한 취약계층에게 디지털 기기와 인프라를 보급하여 공정한 학습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경기도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콘텐츠를 확보하여 교사와 학생의 학습 선택 폭을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성인 학습에 초점을 두었던 기존 평생학습 생애주기 외연을 초중고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등 공교육을 지원하는 온라인 교육협력사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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