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삶의 질 I : 마을단위 정주환경 개선
과제분류이슈&진단
발행연도2018
보고서 번호제343호
저자황금회, 손웅비
우리 사회는 급격한 압축 성장의 시대를 지나 저성장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사회구성원의 가치관 역시 집단의식 보다 개인의 삶의 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삶의 질을 제고하는 마을단위의 정주환경 개선이라는 과제가 떠오르고 있다. OECD 조사의 내용처럼, 마을단위의 사회적 지원망의 미흡뿐만 아니라 편의시설, 교통이용 등의 물리적 환경 또한 주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인구의 유입 또는 유출로 인한 마을에 대한 소속감 약화, 저조한 사회적 활동, 느슨해진 이웃 관계 역시 여전히 문제이다.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생활형 SOC 공급을 기치로 세우고 마을단위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려는 정책적 방향을 정립하고 추진 중에 있다.
경기도민이 바라보는 지역의 편의시설에 대한 만족은 4점 만점을 기준으로 생활용품 구매 3.11, 의료기관 2.99, 공공기관 2.94, 문화시설 2.86, 근린시설 3.00, 복지시설 2.92으로 조사되었다. 상기의 편의시설 도달 까지 보행으로 10분을 초과하거나 차량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근린시설(30.3%), 복지시설(32.8%), 문화시설(44.0%)로 나타났다. 또한 주민이 느끼는 교통환경에 대한 안전의 경우,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기도민은 4점 만점을 기준으로 경기도(2.77), 시 군(2.78), 읍면동(2.88), 마을(3.00)의 소속감을 표시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마을 단위에서 더 공감을 하고 있다. 도민의 34.6%는 하소연할 말벗이 필요한 상황을 겪었고, 이 중 대부분은 이웃에게 도움을 받았다. 이외에도 여러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웃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은 적었지만, 비 참여자에 비해 높은 수준의 삶의 만족과 감정적인 행복, 그리고 지역소속감을 표현했다. 마을단위의 정주환경 만족도 역시 지역소속감과 사회활동 참여와 관계가 있으므로, 마을단위의 친밀함을 강화할 수 있는 사회적 활동을 위한 장소나 공간이 필요하다. 향후 정주환경 개선에 필요한 방향은 마을 등의 작은 단위의 유기적인 정주환경으로 재편하고, 사회참여의 유인책을 강화하는데 있다. 또한, 마을 편의시설과 보행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의 촉진을 통해 살고 싶은 마을에 대한 정주의식을 높이고, 마을소속감을 높이는 정책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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